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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해지는 부성애 영화: 아빠와 함께 보고 싶은 작품들 (어버이날 추천)

by 씨와이의 T 2025. 4. 28.

아버지와 딸, 관련된 사진

 

 

 

다가오는 어버이날, 어떤 선물보다 소중한 건 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진심 어린 시간입니다. 특히 부성애를 깊이 있게 다룬 영화를 함께 감상하면, 평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버이날 시즌에 맞춰, 아빠와 함께 보면 더욱 특별한 부성애 영화 다섯 편을 추천합니다.

1. ‘인터스텔라’ – 차원을 넘어선 아버지의 사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 ‘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이지만,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쿠퍼(매튜 맥커너히 분)는 죽어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탐험에 나서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어린 딸 머피를 다시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 심지어 차원을 초월하는 쿠퍼의 사랑은 단순한 부성애를 넘어 인류애로 확장되지만, 결국 이야기의 핵심은 한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에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 쿠퍼가 블랙홀 안에서 머피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은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항상 곁에 있다'는 메시지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와 자식이 함께 새겨볼 만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놀란 감독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개인적이고 섬세한 감정을 놓치지 않은 점이, ‘인터스텔라’를 부성애 영화로서도 빛나게 합니다.

어버이날, 아버지와 함께 ‘인터스텔라’를 다시 본다면, 비단 과학적 호기심뿐 아니라 세대와 시간을 잇는 사랑의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미나리’ – 가족을 위해 뿌리내리는 아버지

‘미나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특히 깊게 와닿는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의 희생을 진심으로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가족의 삶을 그리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을 위해 애쓰는 아버지 제이콥(스티븐 연 분)이 있습니다.

제이콥은 자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내리려 고군분투합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를 새삼 일깨워줍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농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꿋꿋이 버티는 제이콥의 모습은 많은 중장년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감독 리 아이작 정은 꾸밈없이 진솔한 시선으로 가족 간의 사랑, 희생, 꿈을 담담하게 풀어냈고, 이야기 곳곳에 한국적 정서(미나리, 할머니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였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미나리’를 함께 보면,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3. ‘패치 아담스’ – 인생을 위로하는 아버지 같은 존재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패치 아담스(Patch Adams)’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입니다. 비록 전통적인 '아버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영화 속 패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줍니다.

패치는 의사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존재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영화는 진정한 사랑, 헌신, 인간애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를 건넵니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웃음’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무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패치가 어린 환자들에게 보여주는 무한한 사랑은, 실제 아버지들이 자식에게 주는 사랑과도 겹쳐 보입니다.

어버이날, 아버지와 함께 ‘패치 아담스’를 감상한다면 가족 간에도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작지만 따뜻한 웃음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이 영화는 "아버지란 존재는 삶에 용기와 위안을 주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 고급 선물이나 외식도 좋지만 가슴 깊은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 한 편이 더 의미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터스텔라’는 차원을 넘어선 사랑을, ‘미나리’는 뿌리내리기 위한 희생을, ‘패치 아담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아버지와 함께 이 부성애 영화들을 감상하며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진심으로 나눠보세요.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