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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줄거리와 제작비, 감독이야기 (2025드라마,박찬욱제작,정범식감독)

by 씨와이의 T 2025. 4. 16.

 

&lt;폭싹 쏙았수다&gt; 드라마 대표 사진

 

2025년 상반기, tvN과 넷플릭스가 공동으로 선보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멜로 사극’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유려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기생충>의 제작자 박찬욱이 제작에 참여하고,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대규모 제작비,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한국형 정통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서사와 연출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투리와 운명이 엮인 제주 배경의 러브스토리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녀의 30년에 걸친 삶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극 중 주인공 애순은 어릴 적부터 억척스럽고 씩씩한 성격의 소녀로, 가난하지만 밝게 자라납니다. 반면 권상은 내성적이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글을 사랑하는 소년으로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제주 사투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며 마음을 나누지만, 세월과 환경은 이들의 관계에 수많은 시련을 안깁니다.

드라마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제주를 배경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과 함께 인물들의 감정선을 풀어냅니다. 성장통, 가족, 전쟁, 이별, 가난과 같은 시대적 아픔 속에서 애순과 권상이 어떻게 서로를 지키고, 때로는 놓치는지를 진심 어린 연기로 그려냅니다. 특히 애순 역의 아이유와, 권상 역의 박보검은 각각의 시기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제주도 특유의 풍광과 언어, 공동체 문화를 드라마 전반에 녹여낸 점도 <폭싹 속았수다>만의 차별화 요소입니다. 드라마 제목 속 ‘폭싹’은 ‘확실히’, ‘정말로’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작품 전반에 담긴 진정성과 사랑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약 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드라마 제작비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휴먼 멜로드라마를 넘어서, 대작급 드라마 프로젝트로 제작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작비만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국내 드라마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입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배경에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사실과, 정범식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높은 신뢰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유와 박보검이라는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예산 확대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주 올 로케이션 촬영, 당시 시대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 빈티지한 의상과 미술, 그리고 음악 감독 방준석의 정교한 OST 구성까지, 드라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190여 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이루며 ‘K-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코스를 증명했습니다.

정범식 감독의 첫 멜로극 도전과 박찬욱 제작의 의미

<폭싹 속았수다>는 장르 영화에 강했던 정범식 감독의 첫 정통 멜로극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 감독은 <기담>, <곤지암> 등을 통해 호러와 스릴러 장르에서 주목받은 연출가로,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다루는 능력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특유의 감정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인물 간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공포보다도 더 큰 긴장감을 만든다”는 말을 남겼고, 실제로도 <폭싹 속았수다>는 흔한 멜로공식이 아닌, 깊은 감정선과 ‘세월’이라는 테마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정서를 보여줍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이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담보하는 요소입니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전반적인 구조와 캐릭터 설정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시각적 연출과 미장센에 있어 정범식 감독과 긴밀히 협업하며 작품의 색깔을 더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명 인물의 참여를 넘어, ‘감독과 제작자의 예술적 시너지’가 어떻게 드라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됩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서, 한국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30년에 걸친 삶과 사랑의 서사는 한 편의 서사시처럼 흐르며, 아이유와 박보검의 연기, 제주도의 배경, 정범식 감독의 감성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고급스러운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통해, 이 드라마는 국내외 시청자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진짜 사랑, 진짜 인생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